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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네 세계여행
조호바루 7월 날씨 기온 강수량 습도 옷차림 수영장 물온도 본문
조호바루 7월 날씨 기온 강수량 옷차림 수영장 물온도
동남아 여행지를 선정할 때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날씨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고 우기에는 매일 비가 내리고 수영을 할 수 없을 만큼 추운 날씨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행만족도가 심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시원한 날씨에 오히려 관광을 하면 좋지 않겠냐고 물어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다에서 수영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우기에는 바다가 흙탕물이 가득한 어두운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으로 변해 있어 보는 재미도 확실히 덜하다. 이에 항공권, 숙소 가격이 매우 차이나지만 계절에 따라 건기 성수기인 곳으로 여행을 다니는 것이 좋다. 남들이 좋아한다면 다 이유가 있는 것!
조호바루 7월 날씨 기온
적도가 가까운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더운 편인데, 그 중에서도 싱가포르와 가까운 말레이시아 남단에 있는 조호바루는 특히나 날씨가 더웠다. 다른 동남아 국가처럼 사계절이 없고 우기와 건기가 있는 고온 다습한 열대성 기후이다. 으니네가 한 달 살기를 했던 7, 8월은 건기로 비가 오지 않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었다. 어차피 더운 걸 감수하고 1일 1 물놀이가 목적이었으니, 오히려 비가 오지 않아 여행하기에 좋았던 날씨라 생각된다.
조호바루의 7월 날씨는 아큐웨더 홈페이지에서 봤을때 최저 24도에서 최고 33도로 매우 더운 편이다. 같은 시기 대한민국 서울 날씨는 최저 21도에서 최고 35도로 오히려 최고 기온이 높은데, 실제 체감온도도 한국이 더운 것처럼 느껴졌다. 서울은 빽빽한 도시의 사람들과 아스팔트에서 뿜어내는 열기 때문에 더 덥게 느껴지는 반면 조호바루는 어딜 가나 큰 나무가 있어 그늘에 있으면 크게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차가 많이 없고 사람도 많지 않아 더 시원하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
조호바루 강수량 습도
조호바루의 기온은 일년내내 큰 차이가 없기에 건기와 우기가 중요한 편인데, 으니네가 여행한 7, 8월에는 비가 두 번 정도밖에 오지 않았다. 그 조차도 한 시간 정도 소나기처럼 오고 금방 맑게 개었다. 비 예보가 있어도 시시각각 바뀌는 경우가 많고 길 하나 건너에도 비 소식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비 예보에 따라 일정을 바꿀 필요는 없어 보인다. 현지인들도 이와 같은 상황에 익숙한지 비가 와도 야시장을 닫지 않고 계속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11월, 12월에 주로 비가 많이 오는 우기인데 이때에도 하루종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나, 매일 비 소식이 있으니 여행계획을 짜는데 참고하길 바란다.
조호바루 옷차림
아이가 있다보니 제일 걱정했던 것이 옷차림이었다. 더운 날씨이기에 국가적으로 냉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대형마트는 당연하거니와 오픈된 현지 식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으니의 유치원도 냉방시설이 강해 처음에는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등원했다가 후에는 얇은 가디건이라도 입혀 보내곤 했다. 가방에는 얇은 가디건, 조금 얇은 점퍼, 두 가지 두께의 옷을 준비해서 때에 따라 갈아입히니 한 달 동안 작은 감기하나 없이 잘 넘어갈 수 있었다.
여행 중에 현지의 옷을 사서 입는 것이 간편하고 현지의 풍경에 자연스럽게 젖어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는 그 동안 내 기억 속에 있던 동남아와는 달랐다. 야시장에서는 나이키, 폴로 등 짝퉁 제품을 제외하고는 현지 옷을 구입하기에 어려웠고, 큰 쇼핑몰에 있는 브랜드 옷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다. 게다가 더운 날씨니 긴 팔 옷은 찾기가 더더욱 어렵다. 패러다임몰에서 급하게 으니 가디건을 하나 구입했는데 85링깃으로 한화로 2만 6천 원 정도의 가격이었다. 긴팔 옷처럼 또 찾기 어려운 것이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이다. 예쁜 수영복을 파는 곳이 잘 없고 가격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이 수영복은 최대한 많이 담아갔다. 튜브도 3~4종류나 챙겨갔지만 놀다 보니 새로운 튜브를 사주고 싶어서 알아보았지만 튜브를 파는 곳이 많지 않았고 가격도 비싼 편이었다.
조호 프리미엄 아울렛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조호바루는 나이키보다는 아디다스 물건이 많고 저렴한 편이며 내가 사랑하는 호주 SPA브랜드가 할인을 많이 하고 있어서 으니 수영복을 사이즈 별로 데려왔다. 싱가포르 가격의 1/6 가격으로 한화 5천 원 정도에 특이하고 예쁜 수영복들을 득템 한 것인데, 이는 할 이야기가 많으니 다음 아울렛 편에서 자세히 얘기해 봐야겠다.
조호바루 수영장 물온도
으니네의 경우 날씨와 기온만큼이나 궁금한 것은 수영장 물온도이다. 비록 가격은 사악하지만 사계절 온수풀이 활성화된 우리나라의 호텔과는 달리 온수풀이 희귀한 것이 사실이다. 더운 날씨라도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수영장에서 잘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 보다 물 온도가 적당했다. 12시를 넘기는 시간에는 물이 데워져서 미지근하게 느껴질 정도였고,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에도 한 시간 정도 수영하기에는 많이 춥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챙겨간 으니의 웻슈트 덕에 항상 춥지 않게 물놀이를 할 수 있었으니 어린 자녀와 함께 조호바루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웻슈트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에 조호바루에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는 수영장 얘기가 달라진다. 낮에는 확실히 관광하기 적당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수영하기에는 춥다는 평이 많다. 그래서 다른 요인을 다 제외하고 온수풀을 운영하고 있는 이스칸다 레지던스로 숙소를 정할 가능성이 높다. 기온, 날씨, 강수량, 습도, 옷차림, 수영장 물온도까지 잘 고려하여 모두들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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