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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바루 한달살기

조호바루 한달살기 DAY7 에코보타닉 OFFDAY 카페

으니맘토리 2023. 12.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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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바루 한 달 살기 DAY7 키디코브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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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코브 유치원

 

조호바루 한 달 살기 7일 차! 유치원에 어느 정도 적응한 으니. 오늘도 숙소 앞 지정 포토존에서 한 컷, 유치원 앞에서 한 컷. 있는 힘껏 브이를 취해주고는 씩씩하게 들어간다. 아이들 어학원 보내놓고 남는 시간에는 보통 엄마들이 모여 골프를 치거나 브런치를 즐기는데, 남편과 간 데다가 밀려드는 일정에 한 달의 기간 동안 브런치는 딱 두 번밖에 하지 못했다. 그것도 점심시간이 되기 전까지 시간에 쫓겨서 겨우. 치열하게 살아도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인데, 세상 여유로운 조호에 와서도 가만히 쉴 때는 왜인지 모를 죄의식이 몰려왔다. 

 

 

 

사실은 오늘도 브런치하자! 예쁜 카페 가보자! 이렇게 마음먹고 나선 것은 아니었다. 등원하고 해야 할 일 리스트를 보다가 에코보타닉의 정직한 밀키트 픽업이 있길래, 에코보타닉으로 나섰다. 조호바루 최대 슬세권인 에코보타닉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였는데, 우리는 그중에서 한국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OFFDAY에 가보기로 했다. 점원 두 분은 현지인이었지만 메뉴판을 보니 어딘가 익숙하다. 첫 메뉴부터 달고나라테라니. 생크림과 딸기가 듬뿍 올라간 홍콩와플 크로와상도 있었다. 

 

 

 

조호바루 에코네스트 OFFDAY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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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DAY 딸기 버블 와플

 

아무도 없는 이른 아침. 좋은 음악이 흘러나오고 무엇보다 빵빵한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곳에서 달달한 디저트를 먹고 있노라니 없던 사랑도 생길 판이다. 디저트는 바삭하고 달콤한 것이 입맛에 딱 맞았다. 현지 물가에 비하면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가격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OFFDAY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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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DAY 아이스 아메리카노

 

달달한 디저트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 잔! 재료 소진으로 달고나 라떼는 먹어보지 못해 아쉬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10링깃으로 약 3천 원, 딸기 버블 와플은 28링깃으로 약 8천 원이다. 사랑스러운 조호바루 물가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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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DAY 카페

 

잠옷에 모자만 챙겨나온 몰골이었지만 한국 감성이 생각나는 데다가 홀에 사람도 없어 사진도 한 장 남겨본다. 조호의 여느 카페처럼 간단한 식사메뉴도 있어 으니와 한 번 와보면 좋겠다 싶었지만 결국 으니와는 다시 오지 못했다. 우리 가족은 어딜 가도 만족하며 잘 놀기에 할거 없고 볼 거 없다는 평이 많은 조호바루에서도 한 달이 참 짧게만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기에 더 그립고 아쉬움이 큰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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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DAY 카페

 

나올 때쯤 되니 홀에 제법 사람도 많아지고 야외 테이블을 펼치며 본격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한국분이 와서 오픈 준비를 돕는 듯했다. 조호에서 으니 국제학교 보내며 카페 운영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자고로 디저트란 먹을 줄 만 아는 똥손이니, 짧은 여행으로 만족해야 한다.

 

 

 

에코네스트 정직한 밀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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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네스트 정직한 밀키트

 

짧은 브런치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와서 정직한 밀키트에서 사 온 걸로 오징어 덮밥을 했다. 그릇과 식탁이 비루하여 비록 비주얼은 아쉽지만 으니파파가 먹은 밀키트 음식 중에 탑 3이라고 했다. 한 팩으로 둘이 식사하니 양도 딱 맞고 좋다. 지금 생각해 보면 브런치 먹고 에코네스트에서 맛집 챙겨 먹고 돌아와도 될 법 한데, 조호에서의 한 달은 참으로 열심히도 밥을 했다. 이번 한 달 살기가 너무 좋아 마지막이 되지 않으려면 경비를 아끼고 줄여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느꼈던 것 같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쓰다가는 다음 한 달 살기는 없어!

 

 

 

히자우안 마크로링크 메디니 스크린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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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자우안 마크로링크 메디니 스크린골프

 

점심 먹고 하원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 숙소 7층에 내려와서 스크린 골프를 쳤다. 룰도 잘 모르고 채도 잘 못 잡는 골린이지만 둘이 하니 재밌다. 운동도 좀 된다. 몸치인 나와 함께 놀아줘서 고마워 으니파파. 

 

 

 

키디코브 유치원 왓츠앱 키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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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코브 왓츠앱 키즈노트

 

하루종일 왓츠앱으로 왔던 으니의 활동들. 동물 그림과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가 적혀 있는 퍼즐로 오전에는 놀이한 것 같고 오후에는 숫자 세기 활동을 한 것 같다. 아이들 대부분이 키디코브 초록색 티셔츠 입고 있는데, 으니야 진짜 입을 생각 없어? 오늘도 잘 놀아줘서 고마워!! 이제 오후에 야시장에 가려고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같이 간 워니가 열이 나고 많이 아프다고 한다. 이걸 어째. 빨리 병원에 가야겠다 병원에! 다음 이야기는 조호바루에서 글랜이글스 병원 진료받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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