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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바루 한달살기 DAY7 글렌이글스 메디니 병원 진료 후기

으니맘토리 2023. 12. 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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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이글스 메디니 병원 진료 후기

조호바루 한 달 살기 7일 차. 더운 날씨에 온도 변화도 잦고, 물이 바뀌어서 그런가. 으니 친구 워니가 열이 난다. 물 관리가 잘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만 이용하는 단독 수영장이 아니니 수영장 물이 문제였을까. 장염인 것 같은데 열도 많이 난다고 한다. 비상이다. 반 약사 수준으로 약을 잘 챙겨 온 언니네 가족이었지만 아이의 열에는 장사가 없다.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한다. 한국에서 미리 조사해 온 정보로는 우리 숙소와 레고랜드 근처에 글렌이글스라는 대형 병원이 있고, 이곳의 시설이나 의료서비스 수준이 좋다고 한다. 그래, 글렌이글스 병원으로 가야겠어! 으니맘도 간단한 회화에서 깊은 주제로 넘어가면 원활히 대화가 되는 편은 아니었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같이 가야겠다고 판단했다. 으니파파랑 으니는 레고랜드 아쿠아리움으로 보내고, 나는 언니네 가족을 만나 글렌이글스 병원으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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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이글스 메디니 병원(출처: 구글맵)

 

 

 

글렌이글스 메디니 병원 위치

 

위의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레고랜드와 5분 거리에 있다. 주차장과 건물 시설을 보니 지방의 대학병원 수준으로 건물도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명칭은 글렌이글스 메디니 병원이다. 사립병원으로 진료비가 비싸다는 평이 많았으나 그런 것을 따질 상황이 아니었고, 이럴 때를 대비하여 여행자 보험도 충분하게 가입해 왔기 때문에 병원비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글렌이글스 메디니 병원 진료 순서

병원에 도착하여 야외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본관 건물로 올라갔다. 그 곳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기를 몇 분. 우리 차례가 다가왔다. 지금부터 본격 영어 듣기 평가의 시간. 흡사 은행 창구처럼 보이는 곳에서 환자의 인적정보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입력한다. 영어 이름 스펠부터 여권번호, 현재 사는 집 주소와 전화번호, 그리고 나이 등을 모두 확인하는 절차를 가진다. 그리고 이곳에서 증상에 대한 상담을 자세하게 한다. 대학병원이다 보니 우리가 진료과를 미리 정해서 그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상담을 하고 관련된 부서로 접수를 해주는 방식이었다. 의학 명칭이 어려울 때는 준비해 온 번역기로 전달하고, 접수해 주는 직원도 번역기를 이용하여 충분히 소통하였다. 구글 평점에는 친절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의사소통이 안되어 접수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것이 아닌 가 걱정했는데, 자세하고 친절하게 끝까지 상담해 주었다. 그렇게 상담이 끝나고, 접수해 준 진료실로 이동했다.

 

본관 옆에 있는 타워동이었는데, 소아과 교수들이 모여 있는 층 같았다. 복도와 대기실에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 눈에 띈다. 걱정했는데 의사선생님은 더더더 친절하셨다. 워니가 긴장하지 않게 잘 놀아주었고, 번역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쉬운 단어로 증상을 설명해 주어 우리 모두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열이 나서 독감 검사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 하셨는데, 독감으로까지 보이지는 않고, 워니가 고생할 것 같아 검사는 하지 않고 약만 처방받는 것으로 했다. 단순한 열감기라고 판단한 것 같다.

 

 

 

글렌이글스 메디니 병원 처방 약

진료를 모두 마치면 처음 접수했던 곳 옆에 있는 약국으로 가야한다. 약국의 위치를 처음에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입구에 있는 카페와 연결되어 있다.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있으니 약을 제조해 준다. 열감기와 장염으로 간혹 입원하는 아이들도 봤는데, 워니는 약으로만 끝나서 너무 다행이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다른 처치 없이 진료와 약 처방만으로 병원비는 10만 원 가까이 나왔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대학병원의 접수비는 올라가기 때문에 걱정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 만세.

 

다행히 워니의 컨디션도 계속해서 돌아온다. 배려의 여왕 언니는 워니가 아픈데도 저녁에 야시장에 갈 수 있겠다고 한다. 괜찮을까 우리 워니. 그럼 집에서 잠깐 쉬었다가 수요일마다 열리는 부킷인다 야시장에서 만나기로! 나는 으니와 으니파파가 있는 레고랜드로 가기로 한다. 잘 쉬고 이따 만나!! 우리 워니 오늘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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