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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네 세계여행
조호바루 한달살기 숙소 추천, 히자우안 마크로링크 메디니 예약방법 및 가격 본문
히자우안 마크로링크 메디니
지난 포스팅 히자우안(마크로링크) 메디니 수영장 편에 이어 이번에는 예약한 사이트와 한 달 가격, 룸의 구조와 룸 컨디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보통 여행지의 숙소를 이용할 때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의 예약대행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집주인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한다. 나도 마크로링크 메디니라는 이름을 알게 되고, 바로 이용하는 아고다 사이트에 "마크로링크 메디니"를 검색해 봤는데, 도통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메디니라는 이름은 왜 이렇게 많은지 조호바루로 검색하여 나오는 모든 숙소를 다 봤는데도 내가 본 숙소는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사진 한 장을 가지고 비교하며 검색한 결과 에어비앤비에서는 검색에 성공했지만 에어비앤비는 호스트가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예약이 망설여졌다. 히자우안 마크로링크 메디니에 숙박한 얼마 되지 않는 후기들 대부분은 한인업체를 통해 바로 예약하여 나와는 여행의 시작이 조금 달랐다. 이런 긴 고민과 검색의 시간 끝에 내가 알게 된 정보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려고 한다.
예약방법
1.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예약사이트 이용
2. 에어비앤비 이용
3. 한인업체 이용
4. 현지부동산 이용
아고다 vs 에어비앤비
조호바루 한 달 살기 숙소를 예약하기에 앞서 조호바루의 레지던스 분양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조호바루는 대부분 거대한 중국자본이 투입되어 지역마다 계획적으로 레지던스를 건설하여 분양하고 이를 또 중국업체나 한인업체나 년 단위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년 단위로 계약한 레지던스를 아고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일단위로 다시 임대한다. 따라서 이중으로 수수료가 들어가 가격이 올라가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예약사이트와 에어비앤비는 직접 가보지 않고도 집을 알아볼 수 있고 첫 접근이 매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에어비앤비가 아고다에 비해 조금 저렴했으나 에어비앤비의 경우 여행이 임박하였는데 미리 예약한 가격은 대체적으로 저렴하므로 가격을 올리기 위해 호스트가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또한 호스트와 문제가 생겼을 때 아고다로 직접 연락을 취할 수도 있기에 에어비앤비보다는 조금 높은 가격의 아고다에서 예약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아고다 vs 한인업체
같이 가는 가족의 경우 아고다로 예약하였다가 무료취소하고 한인업체를 통해 다시 예약하였는데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으니네는 가격이 중요했기에 위험을 감수하고 그 외의 방법들이 번거로웠음에도 아고다로 확정했는데, 이에 몇 가지 확연한 장단점이 있었다.
아고다로 예약했을 때 가장 결정적인 단점은
1. 아고다에는 평형과 베드룸의 개수만 올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 사진이 꼭 해당 집이 아닌 경우가 많아, 체크인하고 나서야 제대로 된 집 구조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히자우안 마크로링크 메디니의 경우 A, B, C의 세 동이 있어 각 동 마다 뷰도 다르고 집 구조도 많이 달랐다. 또 층 수에 따라 만족도도 많이 달라질 듯한데, 수영장과 커뮤니티가 있는 7층 근처의 층은 소음과 사생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었다.
2. 1번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야기인데 으니네의 경우에 집 청소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좋은 동의 고층집을 배정받았고, 고급 가구였으나 그뿐이었다. 침구, 카펫, 천으로 된 소파 모두 청소가 잘 되지 않아 집먼지 진드기와 우리는 매일 씨름해야 했으며 욕실과 가구의 오래된 먼지와 곰팡이, 묵은 때를 벗겨내느라 그 집에서 나오는 날까지 청소와의 싸움이었다. 이건 중국업체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아고다 숙소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이고, 하루 이틀 견디다 방 교체를 요구하거나 가능하지 않을 시에는 취소하고 현지에서 다른 숙소로 옮기시는 분도 봤다. 으니네는 이미 짐도 풀었고, 대충 치우면서 살자라는 마음으로 넘어갔으나, 다시 돌아간다면 최소한 호스트에서 방 교체를 한 번쯤은 해볼 것 같다.
3. 호스트와의 연락이 어렵다. 에어비앤비보다 이건 더 심각한 문제일 듯하다. 여행 일자가 다녀오는데 당연히 호스트에게는 먼저 연락이 없어, 아고다 메시지와 메일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레지던스마다 구비하고 있는 소형 가전제품이 달랐기에 짐을 싸고 준비하려면 최소한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했다. 세탁기, 전자레인지, 밥솥, 청소기, 드라이기 등의 유무에 대해서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냈고, 내가 배정받은 동 호수와 체크인 방법에 대해서도 계속 문의했다. 결국 여행을 떠나기 이틀 전쯤 연락이 되어 소형 가전제품의 리스트를 두루뭉술하게 전달받을 수 있었고, 하루 전 여권 사진을 보내고, 예약번호까지 직접 메일로 보낸 뒤에야 동 호수와 체크인할 수 있는 사무실 룸 키와 비밀번호를 전달받았다.
이에 반해 한인 업체를 통하게 되면 한인 업체가 소유하고 있는 여러 형태의 집 사진을 미리 받아보고 고를 수 있으며, 까다로운 한국 엄마들 기준에 맞추어 침구, 식기 등 청소상태가 매우 훌륭했다. 실시간으로 카톡이 가능해 궁금한 사항을 묻거나 문제 상황에 대처하기에도 편리했다. 위생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면 한인업체를 매우 추천하는 바이다.
현지부동산
단기 1개월 임대는 현지부동산을 통해 구하기 어려울지 몰라도 3개월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3개월~1년 임대라면 단연 현지부동산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1개월까지의 숙소임대료는 여행자 물가라면 이후부터는 현지의 물가 수준으로 떨어진다. 보통은 사전답사 겸 단기여행을 통해 직접 집을 보고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원베드룸 vs 투베드룸 vs 쓰리베드룸
확연한 가격차이가 있었다면 고민하지 않았을 텐데 첫 시작에서 2-30만 원만 추가하면 방 개수를 늘릴 수 있어서 고민이 되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때 1.5룸(문이 없는 거실) 형태의 호텔에서 갖은 고생을 하고 거제도 보름 살기에서는 34평, 방 3칸의 고급빌리를 임대했었다. 살아보니 방은 많아야 한다. 으니가 자고 우리만의 시간도 필요했고, 많은 짐을 정리할 곳도 필요했다. 투베드룸과 쓰리베드룸을 고민하다가 조호바루까지 지인을 초대할 일은 적을 것 같아 투베드룸으로 선택했다.
예약꿀팁과 가격
1. 아고다로 검색할 때는 영어로 해야 한다. 다른 숙소에 비해 히자우안 마크로링크 메디니는 한글로 등록된 숙소가 매우 적다. HIJAUAN MACROLINK MEDINI로 검색하면 한 두 개 나오는데, 아고다는 수수료 때문인지 매물이 많지는 않다.
2. 숙소 예약은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 준비를 할 때 항공권 예약 다음이 숙소 예약이지만 숙소 예약시기는 여행자의 성향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보통 아주 이른 시기에 예약하거나 아니면 아주 임박한 시기에 예약하면 숙소 가격이 저렴한데, 조호바루의 좋은 레지던스들은 방학 때 한 달 살기 하는 사람들의 수요로 대부분 충당되기에 임박해서는 예약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3. 호스트와 사전에 충분히 연락해야 한다. 예약사이트의 메시지, 메일을 통해 연락이 되었다면 더 확실한 왓츠앱 번호를 받아 저장해 두고 현지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아무 준비도 없이 예약확인서만 들고 왔다가 레지던스 입구에서 들어가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예약 전 체크인 방법까지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25박에 120만 원대였다. 120만 원의 월세가 적지는 않지만 수영장과 커뮤니티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레지던스가 1박에 5만 원대니 다른 도시의 숙소와 비교해 봤을 때 만족스러운 순이었다. 조호바루 한 달 살기 여행기를 풀어가면서 숙소에 첫 체크인 한 날부터 체크아웃 한 날까지 이야기를 상세히 풀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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