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니네 세계여행

조호바루 한달살기 골프 연습장 추천 본문

조호바루 한달살기

조호바루 한달살기 골프 연습장 추천

으니맘토리 2023. 11. 7. 12:30
반응형

조호바루 한 달 살기 골프

조호바루 한 달 살기를 계획하면서, 으니의 기관을 알아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낮에 시간이 생기게 되었다. 레지던스 내에 있는 헬스, 스크린골프,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싶기도 했고, 조호바루에 있는 브런치 맛집을 다니며 온전히 휴식하고 싶기도 했다. 긴 한 달의 낮 시간 동안 무엇을 하며 보내면 뿌듯할까 계속 고민하다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로 했다. 브런치 맛집을 다니면 내 정신건강에 매우 유익하고 인스타 피드도 화려해지긴 하겠지만 내 지갑과 뱃살은 두툼해질게 뻔했다. 헬스, 스크린골프, 수영도 강제성이 없으면 놀이처럼 돼버릴게 뻔했다. 그래, 새로운 운동에 도전해 보자. 수많은 골프장과 저렴한 그린피로 조호바루 와서 골프를 치지 않는다면 바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던데, 이 참에 반 강제 골프에 도전해 보자. 한 달간 열심히 연습해서 필드도 나가보고, 맛을 제대로 보고 오자!

 

 

 

 

 

조호바루 한달살기 골프 연습장

보통은 한달살기가 결정된 후에 국내에서 3~6개월 정도는 레슨을 받고 와서 시작하던데, 우리는 급한 일정 속에서 미리 레슨을 받지 못했다. 사실 흥미가 크지 않았던 탓에 준비가 적었던 것도 있다. 한국에서 카톡으로 겨우 레슨만 예약해서 갔고, 필드에 나갈 때를 대비해서 장갑, 골프옷, 모자 정도만 준비해서 갔다. 그럼, 골프 연습장은 어디로 가야 좋을까? 일단 본인이 묵고 있는 레지던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골프 연습장이 달라진다. 위치가 가까울수록 이용하기 좋으며 레지던스까지 셔틀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많으니 차가 없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구글맵에 조호바루 골프라고 검색만 하여도 다양한 골프연습장들이 검색된다. 

 

조호바루-골프-연습장
조호바루 골프 연습장

 

 

 

 

 

Xpark 엑스파크 골프연습장

우리는 현지 골프장에 대해 정보가 전무했던 상태였기에 조호바루 한 달 살기 카페의 도움을 받았다. 골프로 검색하여 올라온 글들, 업체광고글까지 모두 읽어보며 한 업체에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했다. 신도시에 있는 엑스파크 골프 연습장과 연계된 곳이었다. 레슨시간대는 10시 20분부터 저녁 6시 20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하루 7타임 진행되고 우리가 방문할 시기에는 한국 여름방학으로 시즌 시기라서 1:4 비율로만 레슨이 진행된다고 하셨다. 개인 레슨, 1:4 레슨은 명수와 관계없이 1인당 3만 원이었는데, 한국인 프로님이 계셔서 더 가격이 올라간 듯하다. 수업은 45분간 진행되며 4명의 수강자가 연습을 하고 있으면 돌아가면서 봐주는 식이었다. 위치, 그날의 팀원들의 구성에 따라 레슨을 좀 더 많이 봐주시는 날도 있고, 좀 덜 봐주시는 날도 있었지만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않고 그날그날 주신 과제를 충실히 해갔다. 푸테리지역의 경우 순환버스도 운영 중이었는데, 기간 내 무제한 이용이고 추가금 3만 원이라고 한다.

 

조호바루-엑스파크-골프-연습장
조호바루 엑스파크 골프 연습장

 

엑스파크 골프 연습장 첫 날 찍어둔 사진. 등원하고 20분 전쯤에 도착해서, 사무실로 먼저 갔다. 예약자를 확인하고 연습용 골프채를 대여하였다. 한국에서 준비해 간 장갑은 사이즈가 좀 작고 불편해서 사무실에서 바로 구입했는데 한화로 1~2만 원 사이로 저렴하지 않았고, 종류도 많이 없었으니, 장갑은 꼭 구입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골프채를 준비했으면 자리로 가서 준비하면 되는데, 연습용 볼이 100개씩 담아있는 바구니를 들고 자리에 가서 준비하면 된다. 제일 안쪽의 4자리에서 메인 프로 골퍼님이 레슨을 해주셔서, 우리는 항상 시간을 좀 일찍 내서 안쪽자리를 선점하곤 했다. 4인으로 예약했다고 내 자리가 딱 세팅되는 구조는 아니었고, 오는 순서대로 자리를 채워가며 레슨 받고 자리가 없으면 옆 라인으로 넘어가 다른 분에게 또 레슨을 받는 구조였다. 이에 한국에서부터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예약한 것이 조금 허무하게 느껴졌다. 성수기지만 전날 예약과 취소도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듯했다. 

 

 

 

한 프로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실내연습장이 아닌지라 레슨임에도 맑은 하늘을 보며 볼 치는 느낌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더워도 너무 덥다. 구름이 낀 제법 서늘한 날에도 한 시간 레슨을 받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레슨 이주차, 오전 10시인데도 해가 내리쬐는 매우 더운 날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와.. 오늘 진짜 덥다."라며 불평 아닌 불평의 말을 하고 있었는데, "날씨가 참 따뜻하죠?"라고 농담을 건네신다. 덕분에 터진 웃음. 내가 아직도 조호바루의 여유와 날씨에 적응을 하지 못했구나. 참 많이 반성했다. 그 뒤로 흐르는 땀에도 적응하고, 공과도 조금 더 친해져서 1시간 레슨을 받고 1시간 더 연습공을 치고 오기도 했다. 연습공 가격은 1박스 100개에 3천 원으로 진정 아름다운 금액이다. 지금은 다 잊어버렸지만 우여곡절 끝에 세니봉 골프클럽에 가서 머리까지 올리고 온 기억! 천천히 다 기록해 봐야겠다.

반응형